피크노제놀 Pycnogenol
특정 제품이 아닌, 성분에 관한 연구 자료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혈관·피부·혈압까지 효능은 폭넓게 광고되지만, 정작 근거는 약한 편입니다.

기능
만성 정맥부전(다리 부종·무거움)
혈관 쪽에서 비교적 많이 연구된 쓰임입니다.
다리가 붓고 무겁고 저린 만성 정맥부전에서 통증과 부종이 줄었다는 RCT가 여럿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표본이 작고 제조사가 자금을 댄 연구입니다.1
혈압·혈관 내피
낮추긴 하나 폭이 작고, 분석마다 결과가 갈립니다.
전체 연구를 묶은 메타분석에서는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약 2mmHg 내렸고, 혈관 안쪽(내피)의 혈류 확장 기능도 조금 좋아졌습니다.2 다만 잘 설계된 이중맹검 시험만 추려 본 분석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습니다.3 효과가 있더라도 혈압약을 대신할 정도는 아닙니다.
피부(기미·색소·보습)
색소가 옅어지고 보습이 늘었다지만 근거가 약합니다.
기미(멜라스마)와 색소가 옅어지고 피부 수분이 늘었다는 소규모 연구들이 있습니다. 다만 표본이 작고 제조사와 얽힌 연구가 대부분이라 크게 기대하기는 이릅니다.4
당뇨(혈당·당뇨망막병증)
효능 항목 중에서는 메타분석 근거가 비교적 단단한 편입니다.
제2형 당뇨를 다룬 27개 연구를 묶은 메타분석에서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의미 있게 내렸습니다(당 흡수를 늦추는 작용으로 봅니다).5 초기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억제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6 다만 코크란이 매긴 근거 등급은 여전히 낮으니 과신은 금물이고, 치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무릎 골관절염
통증과 뻣뻣함이 줄고 진통제도 덜 쓰게 됐습니다.
무릎 골관절염에서 하루 100mg으로 통증·뻣뻣함·기능 점수(WOMAC)가 개선되고 진통제 사용이 줄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역시 소규모입니다.7
남성 기능(L-아르기닌 병용)
단독보다 L-아르기닌과 함께 쓴 연구가 대부분입니다.
경증~중등도의 남성 기능 저하에서 피크노제놀을 L-아르기닌과 함께(Prelox) 먹었더니 남성 기능 점수가 좋아졌습니다. 다만 피크노제놀 단독 효과인지 아르기닌 덕인지는 가려내기 어렵습니다.8
어린이 ADHD
주의력과 과잉행동이 나아졌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ADHD 아동에서 과잉행동과 주의력이 나아졌다는 RCT가 있습니다(한 연구에선 메틸페니데이트와 비슷한 수준). 다만 연구 수가 적어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9
갱년기 증상
얼굴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줄었다는 사람 연구가 있습니다.
폐경 전후 여성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얼굴 화끈거림·식은땀 같은 혈관운동 증상과 전반적인 갱년기 삶의 질 점수가 좋아졌습니다.10 다만 소규모이고 제조사가 얽힌 연구라, 호르몬 치료를 대신할 만한 근거로 보기는 이릅니다.
인지(주의력·기억)
주의력과 기억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서 주의력·기억이 좋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11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비교한 2025년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 상위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 안에 들어간 피크노제놀 시험 자체가 소규모라 순위만큼 확실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12 어느 쪽이든 제조사가 주도한 소규모 연구라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피부 자외선 저항
먹는 것만으로도 햇볕에 덜 빨개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피크노제놀을 먹는 것만으로도 자외선에 대한 피부 저항이 늘어 햇볕에 덜 빨개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소규모이고 제조사가 주도한 연구라 확인이 더 필요하며, 자외선차단제를 대신하지는 못합니다.13
과대광고·오해
왜 이렇게 효능이 많아 보일까?
피크노제놀은 정맥·혈압·피부·당뇨·관절·ADHD까지 효능 목록이 유난히 깁니다. 그런데 연구 대부분이 제조사(Horphag) 자금이고 표본이 작아, 27개 시험을 묶은 코크란 리뷰도 “어떤 만성질환에도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정리했습니다.14 실제로 제조사와 무관한 자금으로 엄격하게 설계된 2025년 시험에서는 효과가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15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광고가 말하는 만큼 확실하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용량
하루 100~200mg(1~2회)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연구가 이 범위였고, 혈당에선 300mg을 넘겨도 추가 이득이 없었습니다. 활성 성분은 프로시아니딘(OPC)입니다.16
섭취 방법
일반 성인
| 1일 용량 | 타이밍 | 메모 |
|---|---|---|
| 100~200mg | 1일 1~2회, 식사와 무관 | 효과는 몇 주 이상 꾸준히 |
식사와 무관하게 드실 수 있고, 효과는 몇 주 이상 꾸준히 먹어야 나타납니다.
어린이
ADHD 연구에서 어린이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쓰였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영양 목적이라면 의사·약사와 상의해 결정하세요.16
임산부·수유부
임신 후기에 부작용 없이 쓰인 보고가 있지만, 임신 초기는 자료가 부족하니 피하세요. 수유 중이라면 의사·약사와 상의해 결정하세요.16
형태 고르기
“비싼 브랜드 피크노제놀 말고, 일반 소나무 껍질 추출물을 먹어도 되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 임상 연구는 거의 다 브랜드 피크노제놀(프랑스 해안송, 프로시아니딘 70±5%로 표준화)로 진행됐습니다.
- 일반 소나무 껍질 추출물도 같은 성분군(프로시아니딘·OPC)이긴 합니다. 다만 소나무 종과 추출법에 따라 함량·조성이 제각각이라, 위 임상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 굳이 일반 제품을 고른다면 프로시아니딘(OPC) 함량이 표준화돼 표기된 제품으로 고르세요. 그래도 ‘피크노제놀과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슷한 OPC 공급원으로는 포도씨 추출물도 있습니다.)16
부작용
독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드물게 어지럼·위장 불편·두통·입안 헐음 정도가 보고됩니다.16
주의사항
당뇨약·혈압약·항응고제를 드신다면
피크노제놀은 혈당·혈압을 약간 낮추고 혈소판에도 작용합니다.
폭이 작아 대부분은 괜찮고 출혈이 늘었다는 보고도 없지만, 이는 비흡연자 기준입니다. 흡연자에서는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이 실제로 있었습니다(출혈 시간은 늘리지 않았습니다).17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드시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작용이 겹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시작 초기에 살펴보세요.16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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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cnogenol in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s (edema, pain). Phytomedicine. 2000. PMID:10844161.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for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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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 of Pycnogenol supplementation on blood pressur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BP −2.54, DBP −1.76 mmHg). Phytother Res. 2019. Pycnogenol improves endothelium-dependent vasodilation (flow-mediated di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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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gacci F, et al. Effect of Pycnogenol on blood pressure: a PRISMA-compliant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studies. Angiology. 2020. PMID:31763928. (7 trials, 626 participants; no significant change in SBP or D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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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 Z, et al. Treatment of melasma with Pycnogenol. Phytother Res. 2002. PMID:12237816. Skin hydration/elasticity supplementation studies (small, manufacturer-related). ↩
-
Mohammadi S, et al. Does supplementation with pine bark extract improve cardiometabolic risk facto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Complement Med Ther. 2025. PMC11847364. (27 RCTs, 1685 participants; significant reductions in fasting blood sugar and HbA1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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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cnogenol improves glycemic control (HbA1c) and inhibits alpha-glucosidase in type 2 diabetes. Spadea L, Balestrazzi E. Pycnogenol for diabetic retinopathy: a review. 2002. PMID:12498513. ↩
-
Cisar P, et al. Pycnogenol supplementation reduces pain and stiffness and improves physical function in adults with knee osteoarthritis: randomized controlled trial (100 mg/day). Phytother Res. 2008. ↩
-
Stanislavov R, et al. Improvement of erectile function with Prelox (Pycnogenol + L-arginine aspartate):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rossover trial. 2008. PMID:17703218. ↩
-
Trebatická J, et al. Treatment of ADHD with French maritime pine bark extract, Pycnogenol: randomized controlled trial in children. Eur Child Adolesc Psychiatry. 2006. ↩
-
Pycnogenol French maritime pine bark extract in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human clinical studies (peri-menopausal climacteric symptoms, WHQ). Front Nutr. 2024. DOI:10.3389/fnut.2024.1389374. Yang HM, et al. Acta Obstet Gynecol Scand. 2007. PMID:17653885. ↩
-
Belcaro G, et al. Pycnogenol improves cognitive function, attention, mental performance and specific professional skills in healthy professionals (manufacturer-led, small). 2014. PMID:24675223. ↩
-
Comparative efficacy and safety of botanical drugs for mild cognitive impairment: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Front Pharmacol. 2025. DOI:10.3389/fphar.2025.1657169. (19 trials, 4956 participants; Pycnogenol top-ranked for cognition, source trials small.) ↩
-
Saliou C, et al. Solar ultraviolet-induced erythema in human skin and nuclear factor-kappa-B-dependent gene expression in keratinocytes are modulated by a French maritime pine bark extract. Free Radic Biol Med. 2001. PMID:11163532. (oral supplementation; not a sunscreen substitute.) ↩
-
Robertson NU, Schoonees A, Brand A, Visser J. Pine bark (Pinus spp.) extract for treating chronic disorder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0. CD008294.pub5. (27 trials, 1641 participants, 10 disorders; GRADE very low across outcomes.) ↩
-
Effects of Pycnogenol in post-COVID-19 condition (PYCNOVID): a single-center, placebo-controlled, quadruple-blind, randomized trial. medRxiv. 2025. DOI:10.1101/2025.06.12.25329489. (n=153, 200 mg/day, 12 weeks; no difference vs placebo in primary or secondary endpoints; non-manufacturer funded.) ↩
-
Examine / American Botanical Council monograph: Pycnogenol, dosing (100–200 mg/day; standardized 65–75% procyanidins), safety, drug interactions; generic pine bark extract standardization vs branded Pycnogenol. ↩ ↩2 ↩3 ↩4 ↩5 ↩6
-
Pütter M, et al. Inhibition of smoking-induced platelet aggregation by aspirin and Pycnogenol. Thromb Res. 1999. PMID:10498385. (reduced platelet aggregation in smokers without prolonging bleeding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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