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별 세팅법

눈 관리 영양제 세팅법

눈 피로엔 빌베리, 눈 건조엔 오메가3입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은 그다음이에요.

종일 화면을 보는 눈에게도 휴식이 필요해요.

눈이 피로하다면

루테인보다 빌베리가 먼저입니다. 눈 영양제라고 하면 루테인부터 떠올리시지만, 화면 때문에 생긴 눈 피로에는 빌베리 쪽 근거가 더 탄탄합니다. 아래 순위는 눈이 피로한 분 기준이니, 건조가 주 증상이면 2순위 오메가3부터 보세요.

빌베리
화면 때문에 눈이 피로하다면
오메가3
눈이 건조한 게 주 증상이라면
루테인
지금이 아니라 나중을 대비한다면
1순위빌베리

눈 피로엔 1일 표준화 추출물 240mg(안토시아닌 25%), 식사와 무관

  • 화면 때문에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다면 이걸 먼저 챙기세요. 초점 맞추는 근육의 긴장을 객관 지표로 잰 12주 위약대조 임상이 있습니다12.
  • 저는 눈 피로엔 빌베리를 먼저 씁니다. 국제 저널에 실린 12주 위약대조 시험이 있으니까요. 성분끼리 맞붙인 시험은 없으니 제 판단입니다.
  • 건조에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눈물이 늘었다는 임상은 위약과 비교한 값을 내놓지 않았습니다3.
  • 다만 빌베리 임상도 대부분 제조사가 낀 연구입니다. 효과의 폭을 크게 보지는 않습니다.

주의

  • 의약품으로 나오는 빌베리를 먼저 찾으세요. 값이 비싸 위조가 흔하니,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안토시아닌 25% 표준화’ 표기를 확인하세요.
  • 국내에서 ‘눈의 피로 개선’으로 인정받은 범위가 160~240mg입니다. 라벨 섭취량이 이보다 적은 제품이 많으니 확인하세요.
  • 피 묽게 하는 약을 드신다면 약사와 상의하고, 수술 2주 전에 끊으세요4.
2순위오메가3

1일 EPA와 DHA를 합쳐 1~2g, 식사와 함께

  • 눈이 건조한 게 주 증상이라면 이것부터 챙기세요. 국내에서 ‘건조한 눈’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고, 데이터도 가장 많습니다.
  • 여러 임상을 모으면 증상 점수만 좋아졌고, 눈물막 유지 시간과 눈물량은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56.
  • 건조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따갑기까지 하니, 피로가 주 증상인 분도 함께 챙기면 좋습니다.

주의

  • 3개월 드셔 보고 판단하세요. 나아진 게 없으면 중단하고 온찜질과 인공눈물로 옮기면 됩니다.
  • 부정맥 병력이 있으면 상의하세요. 고용량에서 심방세동이 조금 늘지만 워낙 드문 일이라 용량을 제한할 정도는 아닙니다7.
  • 쉽게 산패하니 IFOS나 GOED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고르고, 여름엔 냉장배송하는 곳이나 약국에서 사세요.
3순위루테인

1일 10mg, 기름기 있는 식사와 함께

  • 지금 눈이 피로해서가 아니라 나중을 대비하려는 거라면 루테인을 챙기세요.
  • 소규모 임상에서 루테인·제아잔틴·메조제아잔틴을 합쳐 하루 24mg 먹었더니 눈 피로와 눈부심이 줄었습니다. 루테인 단독 연구는 아니에요8.
  • 평소 식사로 넉넉히 먹던 분에선 차이가 없었고, 적게 먹던 분에서만 황반변성 진행이 뚜렷하게 늦어졌습니다9.

주의

  • 제품 간 차이는 크지 않으니 같이 든 성분으로 고르세요. 제아잔틴이 들었으면 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담배를 피우거나 피운 적이 있다면 베타카로틴이 든 제품만 피하세요. 루테인 자체는 위험을 높이지 않았습니다10.
눈 피로에 더 보태고 싶다면아스타잔틴

1일 6~12mg 중 낮은 쪽, 기름기 있는 식사와 함께

  • 국내에서 ‘눈의 피로도 개선’으로 인정받은 원료이고, 성인 시험도 꽤 쌓여 있습니다11.
  • 다만 그 시험 대부분이 국제 색인에 없는 일본어 저널에 실려 있고, 국제 저널에 실린 성인 시험은 1차 지표에서 실패했습니다12.
  • 빌베리만으로 아쉬울 때 보태세요. 눈 피로에 쓰는 성분이고, 황반변성을 막지는 않습니다.

주의

  • 와파린을 드신다면 피하세요. 먹은 다음 날 응고 수치가 뛴 증례가 있습니다13.
  • 유럽 보충제 상한은 하루 8mg입니다. 국내 상한인 12mg에 맞춘 고용량 제품을 고를 이유는 없어요14.
추천 조합빌베리 + 오메가3
  • 피로와 건조를 한쪽씩 맡습니다. 나중을 대비하는 목적이라면 빌베리 대신 루테인을 쓰세요.
  • 피로와 건조가 겹치고 나중까지 대비하고 싶다면 빌베리와 루테인, 오메가3를 한꺼번에 드셔도 괜찮습니다.

섭취 예시

  • 아침 식후 오메가3 + 빌베리
  • 더한다면 같은 끼니에 루테인
추천 조합빌베리 + 아스타잔틴
  • 건조는 괜찮고 눈 피로만 신경 쓴다면 아스타잔틴을 더하세요.
  • 둘 다 눈 피로에 쓰는 성분이라 함께 챙기면 됩니다. 아스타잔틴에 루테인까지 같이 든 제품도 많은데, 그쪽으로 가셔도 좋은 선택이에요.

영양제보다 먼저 볼 것도 있습니다. 안경 도수가 맞는지, 노안이 시작된 건 아닌지부터 확인하세요. 건조하다면 온찜질과 인공눈물이 영양제보다 앞섭니다.

눈이 아프거나 시야가 달라졌다면 안과 진료가 먼저입니다.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입니다.

성분별 기대치

시력을 좋아지게 하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건 눈 피로와 건조를 덜어 주는 정도입니다. 그 안에서도 성분마다 연구된 대상이 다릅니다.

루테인

루테인을 검색해 보면 좋은 제품을 고르는 이야기보다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근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루테인이 실제로 연구된 대상과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루테인 연구는 대부분 나이가 들며 생기는 황반변성과 백내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눈 피로 쪽 시험도 있지만, 그 시험들은 대비감도와 눈부심에서 회복하는 속도를 쟀습니다. 뻑뻑하고 당기는 느낌을 직접 잰 시험은 빌베리 쪽에 있습니다.

AREDS를 근거로 내세우는 눈 영양제가 많은데, 그 시험은 이미 중간단계 이상 진행된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초기 단계나 건강한 눈에서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어요. 조성의 중심도 아연과 비타민C·E였고, 루테인은 거기에 더해 본 성분입니다.15

황반변성 진행을 늦추는 효과에도 조건이 붙습니다. 주 분석에서는 진행 위험이 전체적으로 유의하게 줄지 않았고15, 이차분석에서는 평소 식사로 루테인을 적게 먹던 분에게만 효과가 뚜렷했습니다.9 10년까지 본 추적에서는 후기 단계 진행이 조금 줄었고10, 초기 단계에 한해 황반 색소와 교정시력이 조금 나아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16 눈이 건강한 사람이 미리 먹어 황반변성을 막는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오메가3

같은 임상에서 오메가3는 황반변성 진행을 늦추지 못했습니다.15 오메가3는 건조를 덜어 주려고 쓰는 성분이지, 황반을 지키려고 쓰는 성분이 아닙니다.

빌베리

2차대전 때 영국 조종사가 빌베리 잼을 먹고 밤에 더 잘 봤다는 이야기가 퍼졌는데, 시력이 정상인 사람의 밤눈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17 어두운 곳에서 눈이 적응하는 데 필요한 건 빌베리가 아니라 비타민A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비타민A가 모자란 분은 드물어서, 종합비타민에 든 양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의 인정 원료

여기서 더 간다면 마키베리입니다. 국내에서 눈 기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위 순위에 넣지 않은 원료가 여럿 있는데,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근거의 양이 앞의 셋과 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중 마키베리는 눈이 뻑뻑한 게 주 증상인데 오메가3로 아쉬웠다면 다음으로 볼 만합니다. 하루 60mg으로 눈물이 늘었다는 시험이 있고18, 원료 회사와 무관한 해외 병원에서 한 번 더 확인됐습니다.19 이 목록에서 독립적으로 재현된 원료는 마키베리뿐입니다.

나머지는 이름만 알아 두시면 됩니다. 병풀은 황반 색소 쪽에 6개월 시험이 있고20, 감잎과 차즈기는 국내 시험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원문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차즈기는 초점 기능 측정치는 움직였는데 정작 본인이 느끼는 피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어요.21 포도과피·서목태·자색옥수수속대처럼 최근 인정받은 것들은 공개된 자료가 동물 실험뿐입니다.

안압을 겨냥해 파는 제품도 있습니다. 빌베리에 피크노제놀을 섞은 복합제인데, 안압이 높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안과에서 받은 안약이 답이고 이걸로 대신하시면 안 됩니다. 안압이 내려갔다는 시험이 몇 건 있지만 전부 같은 연구진이 원료 회사와 함께 낸 것이고, 위약과 비교한 시험은 아직 없습니다.2223

제품 고르는 순서

같은 성분이라면 품질 관리가 더 철저한 쪽이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영양제가 의약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드시려는 성분에 의약품이 있으면 그것을 먼저 고르고, 없으면 건강기능식품에서 고르면 됩니다.

빌베리는 의약품으로 나옵니다. 약국에서 먼저 찾아보시고, 없으면 같은 성분의 다른 제조사 제품이어도 괜찮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서 고르실 거면 빌베리가 부원료로 살짝 들어간 제품이 아니라, 빌베리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고르세요.

오메가3는 처방용 의약품이 있지만 중성지방을 낮추는 용도라, 눈 목적이면 건강기능식품에서 고릅니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은 의약품이 없습니다. 오메가3는 어류에서 뽑은 제품과 미세조류에서 뽑은 식물성 제품이 있는데, 데이터가 쌓인 쪽은 어류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어류를 고르세요. 생선을 못 드시는 분께는 조류가 좋은 선택입니다.

참고로 아연과 비타민B2, 먹는 히알루론산은 눈 기능성으로 인정받은 것이 없습니다. 눈 영양제에 섞여 있어도 눈 몫으로 값을 더 치를 이유는 없어요.

직구는 마지막입니다. 오메가3는 오는 동안 산패가 진행될 수 있고, 빌베리는 표기와 다른 원료가 검출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해외에 사시거나 직구가 불가피하다면 품질을 따로 검증하는 곳의 데이터를 보고 고르세요.

Footnotes

  1. Ozawa Y, et al. Bilberry extract supplementation for preventing eye fatigue in video display terminal workers. J Nutr Health Aging. 2015. PMID:25923485

  2. Kosehira M, et al. A 12-Week-Long Intake of Bilberry Extract (Vaccinium myrtillus L.) Improved Objective Findings of Ciliary Muscle Contraction of the Eye: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arallel-Group Comparison Trial. Nutrients. 2020. PMID:32106548

  3. Riva A, et al. The effect of a natural, standardized bilberry extract (Mirtoselect) in dry eye: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 Eur Rev Med Pharmacol Sci. 2017. PMID:28617532

  4. Bilberry. NCBI LiverTox. NBK548250

  5. O’Byrne C, O’Keeffe M. Omega-3 fatty acids in the management of dry eye disease: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cta Ophthalmol. 2023. PMID:36147013

  6. Asbell PA, et al. n-3 fatty acid supplementation for the treatment of dry eye disease (DREAM). N Engl J Med. 2018. PMID:29652551

  7. Gencer B, et al. Effect of Long-Term Marine ω-3 Fatty Acids Supplementation on the Risk of Atrial Fibrillation in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of Cardiovascular Outcom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irculation. 2021. PMID:34612056

  8. Stringham JM, et al. Macular carotenoid supplementation improves visual performance, sleep quality, and adverse physical symptoms in those with high screen time exposure. Foods. 2017. PMID:28661438

  9. Age-Related Eye Disease Study 2 (AREDS2) Research Group. Secondary analyses of the effects of lutein/zeaxanthin o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progression: AREDS2 Report No. 3. JAMA Ophthalmol. 2014. PMID:24310343 2

  10. Chew EY, et al. Long-term outcomes of adding lutein/zeaxanthin and omega-3 fatty acids to the AREDS supplements: AREDS2 Report 28. JAMA Ophthalmol. 2022. PMID:35653117 2

  11. Nishida Y, et al. Astaxanthin: Past, Present, and Future. Mar Drugs. 2023. PMID:37888449

  12. Sekikawa T, et al. Cosmetic effect of astaxanthin on visual function. J Clin Biochem Nutr. 2023. PMID:36777084

  13. Santiyanon N, Yeephu S. Interaction between warfarin and astaxanthin: a case report. J Cardiol Cases. 2019. PMID:31073352

  14. EFSA NDA Panel. Safety of astaxanthin. EFSA J. 2025. PMID:41346945

  15. Age-Related Eye Disease Study 2 (AREDS2) Research Group. Lutein + zeaxanthin and omega-3 fatty acids fo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the AREDS2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3. PMID:23644932 2 3

  16. Wang WX, et al. From Supplements to Sight: Quantifying the Impact of Lutein and Carotenoid on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Ophthalmol. 2026. PMID:42028334

  17. Canter PH, Ernst E. Anthocyanosides of Vaccinium myrtillus (bilberry) for night vision: a systematic review of placebo-controlled trials. Surv Ophthalmol. 2004. PMID:14711439

  18. Effects of a standardized Aristotelia chilensis extract (MaquiBright) on tear fluid secretion: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J Tradit Complement Med. 2018. PMID:31193920. 국내 개별인정 제2025-8호

  19. Efficacy of Aristotelia chilensis extract in dry eye diseas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Indian J Ophthalmol. 2023. PMID:37026311

  20. Centella asiatica extract and macular pigment optical density: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Nutrients. 2026. PMID:41901080. 국내 개별인정 제2021-24호

  21. 차즈기추출물의 눈 조절기능 인체적용시험. 대한시과학회지. 2018;20(2). 국내 개별인정 제2019-17호

  22. Steigerwalt RD, et al. Effects of Mirtogenol on ocular blood flow and intraocular hypertension in asymptomatic subjects. Mol Vis. 2008. PMID:18618008

  23. Steigerwalt RD Jr, et al. Mirtogenol potentiates latanoprost in lowering intraocular pressure and improves ocular blood flow in asymptomatic subjects. Clin Ophthalmol. 2010. PMID:2050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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