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별 세팅법

수면 관리 총정리

잘 자는 법부터 병원에 가야 할 신호까지 한 번에 살펴봅니다.

잘 자는 사람과 못 자는 사람의 차이는 대개 밤이 아니라 낮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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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습관·음식·영양제

기상 시각 고정주말에도 같은 시각에 일어나세요
아침에 햇빛 보기일어나서 30분 안에 밖으로 나가세요
따뜻한 물로 샤워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 10분이면 됩니다
호두 한 줌저녁 식사에 40g을 곁들이세요
키위 두 개잠들기 한 시간 전에 드세요
생선과 채소저녁 밥상에 자주 올리면 좋습니다
마그네슘식사에서 부족하다면 300~400mg을 보충하세요
멜라토닌잠드는 시각이 자꾸 밀릴 때 씁니다
아슈와간다스트레스가 심할 때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잠을 방해할 수 있는 습관·음식·영양제

오후 1시 이후 커피밤 10시에 주무시는 분 기준입니다
누워서 버티기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나오세요
머리맡 휴대폰시간을 확인할수록 잠이 달아납니다
술적은 술도 새벽 잠을 얕게 할 수 있습니다
매운 저녁체온이 안 떨어져 깊은 잠이 줄어듭니다
초콜릿단것이 아니라 카페인이 문제입니다
비타민D 과다섭취하루 4000IU 이상을 오래 드시지 마세요
코엔자임 Q10저녁에 드셨다면 아침으로 옮기세요
고함량 비타민 B12B군 복합제의 함량을 확인해 보세요

수면 시간과 건강·식사량의 관계

짧게 자는 사람에게 비만·당뇨·관상동맥질환이 더 흔했습니다

↑1.38배비만
↑1.37배당뇨
↑1.26배관상동맥질환

고혈압은 1.17배, 사망은 1.12배였습니다. 다만 관찰 자료라, 못 자서 그렇게 된 건지 아픈 사람이 못 자는 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270kcal하루 먹는 양잠을 더 잤을 때
↑1.2시간더 잔 시간상담 한 번으로
2주걸린 기간무작위 시험

반대로 잠을 늘렸더니 먹는 양이 저절로 줄었습니다.

6시간 반도 못 자던 과체중 성인들이 수면 상담을 한 번 받고 하루 1.2시간을 더 잤습니다. 그러자 먹는 양이 270kcal 줄었어요. 밥 한 공기가 조금 넘는 양입니다.

잠 문제를 확인하고 치료를 상담하는 법

잠들기 어렵거나 자꾸 깨는 밤이 주 3회 이상, 석 달 넘게 이어지면 만성불면을 의심하고 불면 인지행동치료(CBT-I)를 먼저 상담하세요.

눕고 나서 잠들기까지 30분 넘게 걸리거나, 자다 깨서 30분 넘게 다시 못 자거나, 원하는 시각보다 훨씬 일찍 깨서 그대로 못 자는 경우입니다. 만성불면에는 수면위생만 반복하는 것보다 CBT-I가 우선 권고됩니다.

밤에 못 자는 것만으로는 불면이 아닙니다. 낮 생활에 지장이 있어야 합니다.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되고, 예민해지는 것 말이에요. 밤에 좀 뒤척여도 낮에 멀쩡하면 고칠 것이 없습니다.

숫자로 보려면 잔 시간을 누워 있던 시간으로 나눠 보세요.

여덟 시간 누워 여섯 시간 잤다면 75%입니다. 수면 치료에선 85%를 점검 기준으로 씁니다.

거꾸로, 눕자마자 곯아떨어진다면 잠이 모자란 것일 수 있습니다.

잠이 부족할수록 잠드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잘 자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에요.

코골이·다리 증상, 진료가 필요한 신호

심한 코골이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꼭 확인하세요
다리가 근질거림저려서 자꾸 뒤척이게 됩니다
한 달 넘게 지속낮에 지장이 있다면 진료를 받으세요

코골이는 수면무호흡, 근질거리는 다리는 하지불안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은 갤럭시워치처럼 식약처 허가를 받은 기기로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의심되면 페리틴 등 철 상태를 먼저 검사하세요. 철이 부족한 경우에는 의료진이 정한 철분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수면무호흡은 영양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잠이 안 올 때 해볼 일

습관

주말에 더 자면 피로를 덜 수 있지만, 평일 수면부족의 영향을 모두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평일에 덜 잔 사람들이 주말에 몰아서 자 봤습니다. 인슐린 감수성은 돌아오지 않았고, 몸속 시계만 오히려 뒤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잠드는 시각보다 일어나는 시각을 먼저 고정해야 합니다.

아침에 밖으로 나가면 그날 밤 잠이 더 일찍 옵니다.

실내 조명은 200럭스 남짓이지만 해 뜰 무렵 야외는 만 럭스에 가깝습니다. 일주일 동안 자연광만 쬐게 했더니 몸속 시계가 두 시간 앞당겨졌고, 잠들고 일어나는 시각도 한 시간 남짓 당겨졌습니다. 여덟 명이 참여한 캠핑 실험이라 30분 산책이 같은 효과를 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창가에 앉는 것으로는 이 밝기 차이를 메울 수 없습니다.

따뜻한 물로 씻으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체온이 내려갈 때 잠이 옵니다. 그래서 자기 직전 말고 한두 시간 전에 씻으세요. 40도 안팎의 물로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카페인은 생각보다 훨씬 일찍 끊어야 합니다.

마지막 커피를 잠들기 아홉 시간쯤 전에 마셔야 총 수면시간이 줄지 않았습니다. 운동 전 보충제처럼 카페인이 많이 든 제품은 오전 9시 전에 드세요.

누워서 버티는 동안 잠은 점점 더 안 옵니다.

몸이 침대를 ‘잠 오는 곳’이 아니라 ‘잠 안 오는 곳’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20분쯤 지나도 잠이 안 오면 침대에서 나왔다가 졸릴 때 다시 들어가세요. 불면 치료에서 실제로 쓰는 방법입니다.

밤에 시간을 확인할수록 잠은 더 늦게 옵니다.

자려고 누운 동안 시계를 보게 했더니 걱정이 늘고 잠드는 데도 더 오래 걸렸습니다. 평소 잘 자던 사람도 마찬가지였고요. 시계 대신 숫자만 바뀌는 화면을 보여 줬을 때는 걱정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머리맡에 휴대폰이 있으면 자다 깰 때마다 몇 시인지 보게 됩니다. 알람만 맞춰 두고 화면은 엎어 두세요.

음식

호두와 키위는 저녁에 챙겨 먹을 만합니다.

젊은 성인들이 저녁에 호두를 8주 먹었더니 잠드는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낮에도 덜 졸렸다고 답했습니다. 키위도 잠드는 시간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대조군을 둔 시험에서는 아직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술 마시고 자면 REM 수면이 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적은 양에서도 REM 수면이 줄 수 있고, 양이 늘수록 더 줄어듭니다. 많이 마시면 잠드는 시간은 짧아질 수 있어도 수면의 질은 나빠집니다. 잠들기 위해 술을 고르지 마세요.

매운 저녁과 초콜릿도 의외로 잠을 방해합니다.

매운 것을 먹은 날은 체온이 잘 안 떨어져 깊은 잠이 줄고 자다 깨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앞에서 본 따뜻한 샤워와는 정반대예요. 남성 여섯 명을 대상으로 한 오래된 시험이라 참고만 하세요. 초콜릿은 카페인 때문입니다. 다크 초콜릿일수록 카페인이 많고, 함께 든 테오브로민은 카페인보다 더 오래 남습니다.

그날 먹은 음식에 따라 그날 밤 잠이 달라집니다.

식이섬유가 적고 포화지방이 많은 날은 깊은 잠이 줄었고, 당이 많은 날은 자다 깨는 일이 잦았습니다. 앞에서 생선과 채소를 권한 이유예요.

영양제

합성 멜라토닌은 처방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식물 유래 멜라토닌 제품은 일반식품으로 판매됩니다. 해외 보충제 조사에서는 실제 함량과 표시량이 크게 다른 제품도 있었습니다.

어떤 영양제를 어떤 순서로 더할지는 잠이 안 올 때 영양제 세팅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그네슘과 아슈와간다도 그 글에서 다룹니다.

영양제를 새로 드신 뒤부터 잠이 안 온다면 그것부터 의심하세요.

새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뒤 잠을 설쳤다면 그 제품을 멈추고 변화를 보세요. 처방받은 제품은 임의로 멈추지 말고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다시 먹기 전에는 성분과 용량을 확인하세요.

비타민D는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는 연구도 있어 불면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의사 지시 없이 하루 4,000IU 이상을 몇 달씩 드셨다면 용량을 줄이고, 복용 뒤 잠을 설쳤다면 아침으로 옮겨 보세요.

B12와 잠의 관계는 작은 예비 연구뿐입니다. B군 복합제는 B12 함량을 확인하세요. 코엔자임Q10은 잠들기 어렵다는 보고가 드물게 있어, 드신다면 아침이나 점심 식후로 옮겨 보세요.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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